또, 이 날이 왔다.
아마 블로그 글을 뒤져보지는 않았지만 새로이 무언가를 시작하려고 다짐의 내용을 품고 있는 글을 포스팅 한 게 대게 5~6월이 아니었을까 싶다. 겨울이 지나고, 여름이 다가오기 전에, 인생의 또 하나의 과도기를 지나가는 시점이 되면, 무언가 또 새롭게 시작하려는 마음이 움튼다. 사실 항상 끝을 못 본다는 점을 빼고는 이렇게 새롭게 시작하려는 시도는 개인적으로 좋아한다. 끝을 못 보더라도 나는 항상 꿈을 꾸고는 있구나라는 위안을 준다랄까.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것도 정말 정말 오랜만인데, 버킷 리스트를 한 번 작성해보려고 한다.
[버킷:리스트] 내 머릿 속에 항상 떠돌고 있는 이야기들.
- 영어 회화 마스터 하기.
- 일본어/중국어 중급 수준으로 익히기
- 나만의 소설 한 편 작성하기.
- 성령 충만한 삶 유지하기.
- 365일 복근 유지하기.
- 일년에 책 10권 이상 읽기
- 어깨 넓어지기.
- 바디 프로필 찍기.
- 철인 3종 경기 대회 나가기.
- 프리 다이빙 자격증 따기.
- 주짓수/유도/복싱 등 격투 스포츠 경험하기.
- 드럼/일렉/베이스/어쿠스틱/건반 중 1개라도 마스터하기.
- 외국에서 일해보기.(외국 대기업)
- 드론 제작해보기.
- 심리 상담 어플 만들어보기.
- 논문 작성해보기.
- 창업하기.
- 개발자로 성공하기.
- 돈 많이 벌기
- 주식으로 대박 나기.
- 교수로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쳐보기.
생각나는 것만 적어도 이 정도인데.. 이거 이거 처음엔 순수한 낭만으로 시작했다가 너무 세속적으로 끝이나는 거 아닌가 싶다.
근데 뭐, 버킷 리스트는 버킷 리스트니까.
생각해보면, 버킷 리스트는 살아오면서 종종 썼었다. 그런데 이전까지는 인생을 허투루 살고 싶지 않아서 의무적으로 적어보았던 버킷 리스트였는데.. 이제는 진짜 조금 간절하기도 한 것 같다. 생각만 해왔던 과거들은 이제 안녕 하고. 버킷 리스트를 메모리얼 리스트로 바꿔가며 살아가고 싶다.
어떻게 이뤄낼 수 있을까?
나는 믿는다. 작은 실천이 모여서 큰 꿈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그리고 변하지 않는 믿음이 있으면 믿음은 나의 삶에 찾아와 실증이 된다. 히브리서 말씀에도 있지 않은가.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증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이다. 나는 믿는다. 내 삶에 이제껏 증명해주셨던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나와 함께하심을. 내가 가고자하는 길에 늘 항상 함께 하셨음을.
이렇게 또 하나의 소망을 적어 나의 삶에 띄워본다. 연못가에 띄워진 돗단배처럼 멀리 멀리 가있거라. 곧 만나길 기대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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