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올해 들어서 많은 일들이 있었다. 회사 내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탈하고 또 그로인해 경영진들과의 소통이 꽤 많아졌다. 나로선 좋은 일이었다. 그동안 사람들이 나가면서 그들의 마음이 이해가 많이 갔었고 나 또한 고민 되어왔던 것들이 꽤 많았었기 때문이었다. 경영진들과의 만남, 그리고 소통의 자리는 생각보다 만족스러웠다. 회사에서의 나의 니즈를 많이 투영시킬 수 있었고 또 그동안 쌓여왔던 고민들(불만들)을 감정적이지 않고 부드럽게 나의 생각과 의견들을 나눌 수 있었다. 무척이나 좋았고 그동안의 응어리들이 내려가는 기분이라 속이 가벼워졌지만, 한편으로는 부담도 되었다. 이제 나의 이야기들을 회사에서 들어주었으니 이제 내가 회사에 보답해야 할 차례다. 라는 마음이 많이 생기기 시작했다. 이번에 업무 피드백을 들었..
또, 이 날이 왔다. 아마 블로그 글을 뒤져보지는 않았지만 새로이 무언가를 시작하려고 다짐의 내용을 품고 있는 글을 포스팅 한 게 대게 5~6월이 아니었을까 싶다. 겨울이 지나고, 여름이 다가오기 전에, 인생의 또 하나의 과도기를 지나가는 시점이 되면, 무언가 또 새롭게 시작하려는 마음이 움튼다. 사실 항상 끝을 못 본다는 점을 빼고는 이렇게 새롭게 시작하려는 시도는 개인적으로 좋아한다. 끝을 못 보더라도 나는 항상 꿈을 꾸고는 있구나라는 위안을 준다랄까.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것도 정말 정말 오랜만인데, 버킷 리스트를 한 번 작성해보려고 한다. [버킷:리스트] 내 머릿 속에 항상 떠돌고 있는 이야기들. - 영어 회화 마스터 하기. - 일본어/중국어 중급 수준으로 익히기 - 나만의 소설 한 편 작성하기. ..
{ 날마다 솟는 샘물 } 제목 :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자는 평안하다 본문 : 사무엘상 24:16~22 16. 다윗이 사울에게 이같이 말하기를 마치매 사울이 이르되 내 아들 다윗아 이것이 네 목소리냐 하고 소리를 높여 울며 17. 다윗에게 이르되 나는 너를 학대하되 너는 나를 선대하니 너는 나보다 의롭도다 18. 네가 나 선대한 것을 오늘 나타냈나니 여호와께서 나를 네 손에 넘기셨으나 네가 나를 죽이지 아니하였도다 19. 사람이 그의 원수를 만나면 그를 평안히 가게 하겠느냐 네가 오늘 내게 행한 일로 말미암아 여호와께서 네게 선으로 갚으시기를 원하노라 20. 보라 나는 네가 반드시 왕이 될 것을 알고 이스라엘 나라가 네 손에 견고히 설 것을 아노니 21. 그런즉 너는 내 후손을 끊지 아니하며 내 아버지..
오늘의 끄적임. 회사 처음으로 늦잠으로 인한 지각을 했다. 일어나자마자 기술이사님에게 전화를 걸어 "지금 일어났습니다." 이실직고 한 뒤, 한 참 멍을 때렸다. 평소 같았으면 피곤함에 눈꺼풀이 무거웠을텐데, 오늘은 이상하게 눈이 맑고 가벼웠다. 다른 날도 아니고, 특히 회사가 바쁜 요즘에 지각을 하니 마음이 이상했다. 어제 12시 반이 넘어가는 시점에 퇴근해서 택시 타고 집에 왔을 때에도 이상하게 몸이 무겁지 않았다. 요즘 내가 진행하는 개발 파트에 재미가 붙었기 때문이었을까. 현실은 12시 반까지도 생각한대로 코드 구현이 되지 않아 실패감을 갖고 포기선언을 한 뒤 돌아온 시점이었는데 말이다. 대충 배민으로 도시락을 시켜먹고 씻고 회사를 출근하고 앉았는데, 다행히도 다들 오늘 나의 지각에 대해 유쾌하게 ..
오뚜깅
'일상' 카테고리의 글 목록